악취를 맡을 수 있는 코 만들기
내 뇌에는 악취를 알아챌 만한 소스가 없다. 코드의 악취를 못 맡을 때가 너무나도 많다.
으아!!!!!!!!!!!!!
'적용 방법'을 아는 것과 '제때 적용'할 줄 아는 것은 다르다.
리팩토링을 언제 시작하고 언제 그만할지를 판단하는 일은 리팩터링을 작동 원리를 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추후에 어떤 리팩토링 기법을 적용할지 모르겠다면 여기를 봐라!
기이한 이름(Mysterious Name)
코드는 추리 소설이 아니다.
코드는 명료하게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름' 이다.
함수, 모듈, 변수, 클래스 등은 그 이름만 보고도 각각의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엄청나게 신경 써서 이름을 지어야 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에서 이름 짓기는 가장 어렵기로 손꼽히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리팩토링은 함수 선언 바꾸기, 변수 이름 바꾸기, 필드 이름 바꾸기가 될 것이다.
이름 바꾸기는 단순히 이름을 다르게 표현하는 연습이 아니다.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설계에 더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오오오오!!!!
혼란스러운 이름을 잘 정리하다 보면 코드가 훨씬 간결해질 때가 많다.
중복 코드(Duplicated Code)
똑같은 코드 구조가 여러 곳에서 반복된다면 하나로 통합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코드가 중복되면 각각을 볼 때 마다 서로 차이점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그 중 하나를 변경할 대는 다른 비슷한 함수들도 모두 살펴보고 적절히 수정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중복 코드의 예, 한 클래스에 딸린 두 메서드가 똑같은 표현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함수 추출하기를 써서 양쪽 모두 추출된 메서드를 호출하게 바꾸면 된다.
코드가 비슷하긴 한데 완전히 똑같지 않다면, 먼저 문장 슬라이드하기로 비슷한 부분을 한 곳에 모아 함수로 추출하기를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같은 부모로부터 파생된 서브클래스들에 코드가 중복되어 있다면, 각자 따로 호출되지 않도록 매서드 올리기를 적용해 부모로 옮긴다.
긴 함수(Long Function)
저자들의 경험에 비춰보면 오랜 기간 잘 활용되는 프로그램들은 하나같이 짧은 함수로 구성됐다.
짧은 함수들로 구성된 코드베이스를 얼핏 훑으면 연산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코드가 끝없이 위임하는 방식으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수년 동안 다루다 보면 이 짧은 함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단어 짚고 넘어갈게요!
위임 : 어떤 일을 책임 지워 맡기다.
간접 호출의 효과, 즉 코드를 이해하고, 공유하고, 선택하기 쉬워진다는 장점은 함수를 짧게 구성할 때 나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초창기부터 사람들은 함수가 길수록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 언어는 서브루틴을 호출하는 비용이 컷기 때문에 짧은 함수를 꺼렸다. 하지만 요즘 언어는 프로세스 안에서의 함수 호출 비용을 거의 없애버렸다. 물론 코드를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함수가 하는 일을 파악하기 위해서왔다 갔다 해야 하므로 여전히 부담스럽다.
짧은 함수로 구성된 코드를 이해하기 쉽게 만든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이름이다. 함수 이름을 잘 지어두면 본문 코드를 볼 이유가 사라진다.
그러기 위해서 훨씬 적극적으로 함수를 쪼개야 한다. 주석을 달아야 할 만한 부분을 무조건 함수로 만든다. 이러한 함수 이름은 동작 방식이 아닌 의도가 드러나게 짓는다. 이렇게 함수로 묶는 코드는 여러 줄 일 수도 있고 단 한 줄일 수도 있다. 심지어 원래 코드보다 길어지더라도 함수로 뽑는다. 단, 함수 이름에 코드의 목적을 드러내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함수의 길이가 아닌, 함수의 목적과 구현 코드의 괴리가 얼마나 큰가다.
즉, '무엇을 하는지'를 코드가 잘 설명해주지 못할수록 함수로 만드는 게 유리하다.
함수를 짧게 만드는 작업의 99%는 함수 추출하기가 차지한다. 함수 본문에서 따로 묶어 빼내면 좋은 코드 덩어리를 찾아 새로운 함수로 만드는 것이다.
함수가 매개변수와 임수 변수를 많이 사용한다면 추출 작업에 방해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함수 추출하다 보면 추출된 함수에도 매개변수가 너무 많아져서 리팩토링 전보다 난해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임수 변수를 질의 함수로 바꾸기로 임수 변수를, 매개변수 객체 만들기와 객체 통째로 넘기기로 매개변수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여전히 임시 변수와 매개변수가 너무 많다면 더 큰 수술이라 할 수 있는 함수를 명령으로 바꾸기를 고려해보자.
주석이 있는 함수는 주석 내용을 담은 함수로 추출하는 게 좋다.
조건문이나 반복문도 추출 대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조건문은 조건문 분해하기로 대응한다. 거대한 switch 문을 구성하는 case문마다 함수 추출하기를 적용해서 각 case의 본문을 함수 호출문 하나로 바꾼다. 같은 조건을 기준으로 나뉘는 switch문이 여러개라면 조건문을 다형성으로 바꾸기를 적용한다.
반복문도 그 안의 코드와 함께 추출해서 독립된 함수로 만든다. 추출한 반복문 코드에 적합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작업이 섞여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과감히 반복문 쪼개기를 적용해서 작업을 분리한다.
긴 매개변수 목록(Long Parameter List)
저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던 시절에는 함수에 필요한 것들을 모저리 매개변수로 전달하라고 배웠다. 그래야 암적 존재인 전역 데이터가 늘어나는 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절에는 합리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매개변수 목록이 길어지면 그 자체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종종 다른 매개변수에서 값을 얻을 수 있는 매개변수가 있는데, 이런 매개변수는 매개변수를 질의 함수로 바꾸기로 제거할 수 있다.
사용 중인 데이터 구조에서 값들을 뽑아 각각의 별개의 매개변수로 전달하는 코드라면 객체 통째로 넘기기를 적용해서 원본 데이터 구조를 그대로 전달한다.
항상 함께 전달되는 매개변수들은 매개변수 객체 만들기로 하나로 묶어버린다.
함수의 동작을 정하는 플래그 역할의 매개변수는 플래그 인수 제거하기로 없애준다.
클래스는 매개변수 목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개의 함수가 특정 매개변수들의 값을 공통으로 사용할 때 유용하다. 이럴 때는 여러 함수를 클래스로 묶기를 이용하여 공통 값들을 클래스의 필드로 정의한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중이라면 일련의 부분 적용 함수들을 생성한다.
전역 데이터(Global Data)
전역 데이터를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크나큰 고통을 받게 된다.
전역 데이터는 코드베이스 어디에서든 건드릴 수 있고 값을 누가 바꿨는지 찾아낼 메커니즘이 없다는 게 문제다. 정말 그 버그를 찾기 어렵다.
전역 데이터의 대표적인 형태는 전역 변수지만 클래스 변수와 싱글톤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리팩토링은 변수 캡슐화하기다. 다른 코드에서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를 발견할 때 마다 이 기법을 가장 먼저 적용한다.
이런 데이터를 함수로 감싸는 것만으로도 데이터를 수정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접근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접근자 함수들을 클래스나 모듈에 집어넣고 그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 범위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좋다.
전역 데이터가 가변이라면 특히 다루기 까다롭다.
전역 데이터가 조금뿐이라면 감당할 수 있겠지만, 많아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가변 데이터(Mutable Data)
데이터를 변경했더니 예창시 못한 결과를 낳는 골치 아픈 버그는 가변 데이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는 아주 드문 조건에서만 발생한다면 원인을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는 데이터는 절대 변하지 않고, 데이터를 변경하려면 반드시 변경하려는 값에 해당하는 복사본을 만들어 반환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함수형 언어가 프로그래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적고 변수 값을 바꿀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는 더 많다. 그렇다고 불편성의 장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무분별한 수정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변수 캡슐화하기를 적용하여 정해놓은 함수를 거쳐야만 값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면 값이 어떻게 수정되는지 감시하거나 코드를 개선하기가 쉽다.
하나의 변수에 용도가 다른 값을 저장하는 값을 갱신하는 경우라면 변수 쪼개기를 이용하여 용도별로 독립 션수에 저장하게 하여 값 갱신이 문제를 일으킬 여자를 없앤다. 그러기 위해 문장 슬라이드하기와 함수 추출하기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갱신하는 코드로부터 부작용이 없는 코드를 분리한다.
API를 만들 때는 질의 함수와 변경 함수 분리하기를 활용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작용이 있는 코드를 호출할 수 없게 한다.
저자들은 가능한 한 세터 제거하기도 적용한다. 간혹 세터를 호출하는 클라이언트를 찾는 것만으로도 유효범위를 줄이는 데 도움될 때가 있다.
값을 다른 곳에서 설정할 수 있는 가변 데이터가 풍기는 악취는 특히 고약하다. 이럴 때는 파생 변수를 질의 함수로 바꾸기 한다.
변수의 유효범위가 단 몇 줄이라면 가변 데이터라 해도 문제를 일으킬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나중에 유효범위가 넓어질 수 있고, 그러면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따라서 여러 함수를 클래스로 묶기나 여러 함수를 변환 함수로 묶기를 화용해서 변수를 갱신하는 코드들의 유효범위를 클래스나 변환으로 제한한다.
구조체처럼 내부 필드에 데이터를 담고 있는 변수라면, 일반적으로 참조를 값으로 바꾸기를 적용하여, 내부 필드를 직접 수정하지 말고 구조체를 통째로 교체하는 편이 낫다.
뒤엉킨 변경(Divergent Change)
소프트웨어는 자고로 소프트해야 소프트웨어 답다.
코드를 수정할 때는 시스템에서 고쳐야 할 딱 한 군데를 찾아서 그 부분만 수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할 수 없다면 뒤엉킨 변경과 산탄총 수술 중 하나가 풍긴다.
내 코드의 머신건~
뒤엉킨 변경은 단일 책임 원칙(SRP : Single Responsibility Principle)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나타난다. 즉, 하나의 모듈이 서로 다른 이유들로 인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경되는 일이 많을 때 발생한다.
데이터베이스 추가될 때마다 함수 세개를 바꿔야 하고 금융 상품이 추가될 때마다 또 다른 함수 네 개를 바꿔야 하는 모듈이 있다면 뒤엉킨 변경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데이터베이스 연동과 금융 상품 처리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이뤄지므로 독립된 모듈로 분리해야 프로그래밍이 편하다. 그래야 무언가를 수정할 때 해당 맥락의 코드만 이해해도 진행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이렇게 분리하는 일이 중요함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나이를 먹어 두뇌 회전이 느려지는 요즘에는 더더욱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고 한다.
개발의 초기에는 맥락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나누기가 어렵고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기능이 변경되면서 이 경계도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서 금융 상품 로직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처럼 순차적으로 실행되는 게 자연스러운 맥락이라면, 다음 맥락에 필요한 데이터를 특정한 데이터 구조에 담아 전달하게 하는 식으로 단계를 분리한다. - 단계 쪼개기
전체 처리 과정 곳곳에서 각기 다른 맥락의 함수를 호출하는 빈도가 높다면, 각 맥락에 해당하는 적당한 모듈을 만들어서 관련 함수들을 모은다. - 함수 옮기기, 그러면 처리 과정이 맥락별로 구분된다. 이때 여러 맥락의 일에 관여하는 함수가 있다면 옮기기 전에 함수 추출하기 부터 수행한다. 모듈이 클래스라면 클래스 추출하기가 맥락별 분리 방법을 잘 안내해줄 것이다.
산탄총 수술
뒤엉킨 변경과 비슷하면서도 정반대의 경우이다.
코드를 변경할 때마다 자잘하게 수정해야 하는 클래스가 많을 때 풍긴다. 변경할 부분이 코드 전반에 퍼져 있다면 찾기도 어렵고 꼭 수정해야 할 곳을 지나치기 쉽다.
이럴 때는 함께 변경되는 대상들을 함수 옮기기와 필드 옮기기로 모두 한 모둘에 묶어두면 좋다. 비슷한 데이터를 다루는 함수가 많다면 여러 함수를 클래스로 묶기를 적용한다. 데이터 구조를 변환하거나 보강하는 함수들에는 여러 함수를 변환 하수로 묶기를 적용한다. 이렇게 묶은 함수들의 출력 결과를 묶어서 다음 단계의 로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단계 쪼개기를 적용한다.
어설프게 분리된 로직을 함수 인라인하기나 클래스 인라인하기 같은 인라인 리팩토링으로 하나로 합치는 것도 산탄총 수술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다. 매서드나 클래스가 비대해지지만, 나중에 추출하기 리팩토링으로 더 좋은 형태로 분리할 수도 있다.
저자들은 작은 함수와 클래스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지만, 코드를 재구성하는 중관 과정에서는 큰 덩어리로 뭉쳐지는 데 개의치 않는다.
기능 편애
프로그램을 모듈화할 때는 코드를 여러 영역으로 나눈 뒤 영역 안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은 최대한 늘리고 영역 사이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은 최소로 줄이는 데 주력한다.
기능 편애는 흔히 어떤 함수가 자기가 속한 모듈의 함수나 데이터보다 다른 모듈의 함수나 데이터와 상호작용 할 일이 더 많을 때 풍기는 냄새다. 이러한 함수는 의중이 뚜렷이 드러나므로 소원대로 데이터 근처로 옮겨주면 된다. ( 함수 옮기기 ) 때로는 함수의 일부에서만기능을 편애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그 부분만 독립 함수로 빼낸 다음 ( 함수 추출하기 ) 원하는 모듈로 보내준다. ( 함수 옮기기 )
어디로 옮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다. 예컨대 함수가 사용하는 모듈이 다양하다면 어느 모듈로 옮겨야 할까? 이럴 때 저자들은 가장 많은 데이터를 포함한 모듈로 옮긴다. 함수 추출하기로 함수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 후 각각을 적합한 모듈로 옮기면 더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위 두 문단에서 설명한 규칙을 거스르는 복잡한 패턴도 있다. 디자인 패턴 중 전략 패턴과 방문자 패턴이 있다. 켄트 백의 자기 위임도 여기 속한다. 이들은 모두 뒤엉킨 변경 냄새를 없앨 때 활용하는 패턴들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함께 변경할 대상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데이터 뭉치
기본형 집착
반복되는 switch문
반복문
성의 없는 요소
저자들은 코드의 구조를 잡을 때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함수(메소드), 클래스, 인터페이스 등 코드 구조를 잡는 데 활용되는 요소를 이용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그 구조를 변경하거나 재활용할 기회가 생기고, 혹은 단순히 더 의미 있는 이름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구조가 필요 없을 때도 있다. 본문 코드를 그대로 쓰는 것과 별로인 ...
추측성 일반화
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냄새로, 이 냄새는 '나중에 필요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당장은 필요 없는 모든 종류의 후킹 포인트와 특이 케이스 처리 로직을 작성해둔 코드에서 풍긴다.
그 결과 이해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워진 코드다. 미래를 대비해 작성한 부분을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쓸데없는 낭비일 뿐이다. 당장 걸리적거리는 코드는 눈앞에서 치워버리자.
- 하는 일이 없는 추상 클래스는 계층 합치기로 제거한다.
- 쓸데없이 위임하는 코드는 함수 인라인하기나 클래스 인라인하기로 삭제한다.
- 본문에서 사용되지 않는 매개변수는 함수 선언 바꾸기로 없앤다.
- 나중에 다른 버전을 만들 때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추가했지만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매개변수도 이 기법으로 제거한다.
추측성 일반화는 테스트 코드 말고는 사용하는 곳이 없는 함수나 클래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코드를 발견하면 테스트 케이스부터 삭제한 뒤에 죽은 코드 제거하기로 날려버리자.
임시 필드
간혹 특정 상황에서만 값이 설정되는 필드를 가진 클래스(함수의 파라미터)도 있다. 하지만 객체를 가져올 때는 당연히 모든 필드가 채워져 있으리라 기대하는 게 보통이라.
이렇게 임시 필드(임시 파라미터)를 갖도록 작성하면 크드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필드들을 발견하면 클래스 추출하기로 제 살 곳을 찾아준다. 그런 다음 함수 옮기기로 임시 필드들과 관련된 코드를 모조리 새 클래스에 몰아넣는다.
임시 필드들이 유효한지를 확인한 후 동작하는 조건부 로직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케이스 추가하기로 필드들이 유요하지 않을 때를 위한 대안 클래스를 만들어서 제거할 수 있다.
메시지 체인
메시지 체인은 클라이언트가 한 객체를 통해 다른 객체를 얻은 뒤 방금 얻은 객체에 또 다른 객체를 요청하는 식으로, 다른 객체를 요청하는 작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코드를 말한다. 임시 변수들이 줄줄이 나열되는 코드이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객체 내비게이션 구조에 종속됐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중간 단계를 수정하면 클라이언트 코드도 수정해야한다.
이 문제는 위임 숨기기로 해결한다. 이 리팩토링은 메시지 체인의 다양한 연결점에 적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체인을 구성하는 모든 객체에 적용할 수 있지만, 그러다 보면 중간 객체들이 모두 중재자가 돼버리기 쉽다. 그러니 최종 결과 객체가 어떻게 쓰이는지부터 살펴보는 게 좋다.
함수 추출하기로 결과 객체를 사용하는 코드 일부를 따로 빼낸 다음 함수 옮기기로 체인을 수길 수 있는지 살펴보자. 체인을 구성하는 객체 중 특정 하나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가 있고 그 이후의 객체들도 사용하기를 원하는 클라이언트가 제법 된다면, 이 요구를 처리해줄 메서드를 추가한다.
managerName = aPerson.department.manager.name
managerName = aPerson.department.managerName
managerName = aPerson.manager.name
managerName = aPerson.managerName
--------------
managerName = aPerson.department.manager.name
report = `${managerName} - ${aPerson.name}`
// 위 부분을 메서드로 옮기면 체인의 존재가 감춰진다.
reportAutoGenerator.report(aPerson)
중개자
객체의 대표적인 기능 하나로, 외부로 부터 세부사항을 숨기는 캡슐화가 있다. 캡슐화하는 과정에서는 위임이 자주 활용된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팀장에게 미팅을 요청하면 팀장은 자신의 일정을 확인한 후에 답을 준다. 이러면 끝이다. 팀장이 종이 다이어리를 쓰든, 일정 서비스를 쓰든, 따로 비서를 두둔 우리는 알 바 아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문제이다. 클래스가 제공하는 메서드 중 절반이 다른 클래스에 구현을 위임하고 있다면? 이럴 때는 중재자 제거하기를 활용하여 실제로 일을 하는 객체와 직접 소통하게 하자. 위임 메서드를 제거한 후 남는 일이 거의 없다면 호출하는 쪽으로 인라인하자.
내부자 거래(Insider Trading)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모듈 사이에 벽을 두껍게 세우기를 좋아하며, 그래서 모듈 사이의 데이터 거래가 많으면 결합도가 높아진다고 투덜된다.
일이 돌아가게 하려면 거래가 이뤄질 수 밖에 없지만, 그 양을 최소로 줄이고 모두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은밀히 데이터를 주고받는 모듈들이 있다면 함수 옮기기와 필드 옮기기 기법으로 떼어 놓아서 사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을 줄인다.
여러 모듈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면 공통 부분을 정식으로 처리하는 제3의 모듈을 새로 만드럭나 위임 숨기기를 이용하여 다른 모듈이 중간자 역할을 하게 만든다.
상속 구조에서 부모 자식 사이에 안 좋은 결합이 생길 때가 있다. 자식 클래스는 항상 부모 클래스가 공개하고 싶은 것 이상으로 부모에 대해 알려고 한다. 그러다가 부모 품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면 서브클래스를 위임으로 바꾸기나 슈퍼클래스를 위임으로 바꾸기를 활용한다.
거대한 클래스(Large Class)
한 클래스에서 많은 일을 하려다 보면 필스 수가 상당히 늘어나서 중복 코드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클래스 추출하기로 필드들 일부를 따로 묶는다. 같은 컴포넌트에 모아두는 것이 합당해 보이는 필드들을 선택하면 된다.
더 일반적으로는 한 클래스 안에서 접두어나 점미어가 같은 필드를이 함께 추출할 후보들이다.
이렇게 분리한 컴포넌트를 원래 클래스와 상속 관계로 만드는 게 좋다면 슈퍼클래스 추출하기나 타입 코드를 서브클래스로 바꾸기를 적용하는 편이 더 쉬울 것이다.
코드량이 너무 많은 클래스도 중복 코드와 혼동을 일으킬 여지가 크다. 가장 간단한 해법은 그 클래스 안에서 자체적으로 중복을 제거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의 대안 클래스들(Alternative Classes with Different Interfaces)
클래스를 사용할 때의 큰 이점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 다른 클래스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교체하려면 인터페이스가 같아야 한다. 따라서 함수 선언 바꾸기로 메서드 시그니처를 일치시킨다.
때로는 이것만으로 부족한데, 이럴 때는 함수 옮기기를 이용하여 인터페이스가 같아질 때까지 필요한 동작들을 클래스 안으로 밀어 넣는다. 그러다 대안 클래스들 사이에 중복 코드가 생기면 슈퍼클래스 추출하기를 적용할지 고려해본다.
데이터 클래스(Data Class)
데이터 클래스란 데이터 필드와 게터/세터 메서드로만 구성된 클래스를 말한다. 그저 데이터 저장 용도로만 쓰이다 보니 다른 클래스가 너무 깊이까지 함부로 다룰 때가 많다. 이런 클래스에 public 필드가 있다면 얼른 레크드 캡슐화하기로 숨기자. 변경하면 안되는 필드는 세터 제거하기로 접근을 원천 봉쇄한다.
다른 클래스에서 데이터 클래스의 게터나 세터를 사용하는 메서드를 찾아서 함수 옮기기로 그 메서드를 데이터 클래스로 옮길 수 있는지 살펴보자. 메서드를 통째로 옮기기 어렵다면 함수 추출하기를 이용해서 옮길 수 있는 부분만 별도 메서드로 뽑아낸다.
한편, 데이터 클래스는 필요한 동작이 엉뚱한 곳에 정의돼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클라이언트 코드를 데이터 클래스로 옮기기만 해도 대폭 개선된다.
예외도 있다. 다른 함수를 호출해 얻은 결과 레코드로는 동작 코드를 넣을 이유가 없다. 대표적인 예로 단계 쪼개기의 결과로 나온 중간 데이터 구조가 있다. 이런 데이터 구조는 불변이다. 불편 필드는 굳이 캡슐화할 필요가 없고 불변 데이터로부터 나오는 정보는 게터를 통하지 않고 그냥 필드 자체를 공개해도 된다.
상속 포기(Refused Bequest)
서브클래스는 슈퍼클래스로 부터 메소드와 데이터를 물려받는다. 하지만 원치 않거나 필요 없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할까?
예전에는 계층구조를 잘못 설계했기 때문으로 봤다. 이 관점에서 해법은 먼저 같은 계층에 서브클래스를 하나 새로 만들고, 매서드 내리기와 필드 내리기를 활용해서 물려받지 않을 부모 코드를 모조리 새로 만든 클래스로 넘긴다. 그러면 부모에는 공통된 부분만 남는다.
위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항상 이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냄새는 풍기지만 보통은 참을 만한 경우가 많다.
상속 포기 냄새는 서브클래스가 부모의 동작은 필요로하지만 인터페이스는 따르고 싶지 않을 때 특히 심하게 난다. 구현을 따르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인터페이스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무례한 태토다. 이럴 때는 서브클래스를 위임으로 바꾸기나 슈퍼클래스를 위임으로 바꾸기를 활용해서 아예 상속 매커니즘에서 벗어나보자.
주석(Comments)
주석을 달 필요 없는 코드가 우선이다. 리팩토링으로 냄새를 걷어내고 보면 대부분의 주석은 군더더기이다.
특정 코드 블록이 하는 일에 주석을 남기고 싶다면 함수 추출하기를 적용한다.
이미 추출되어 있는 함수임에도 여젼히 설명이 필요하다면 함수 선언 바꾸기로 함수 이름을 바꿔본다.
시스템이 동작하기 위한 선행조건을 명시하고 싶다면 어서션 추가하기가 대기하고 있다.
주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주석이 필요 없는 코드로 리팩터링해본다.
뭘 할지 모를 때라면 주석을 달아두면 좋다. 현재 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주석을 남긴다. 코드를 지금처럼 작성한 이유를 설명하는 용도로 달 수도 있다. 이런 정보는 나중에 코드를 수정해야 할 프로그래머에게 도움될 것이다.
리팩토링 2판 - 마틴 파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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